인상깊었던 제주도 맛집

지난 주말 바람 쐴 겸 애월로 드라이브 갔다가 점심 먹으러 제주도 맛집에 다녀왔어요. 엄마가 만들어준 집밥같았던 묵은지 고등어조림이 기억에 남았던 곳이였어요. 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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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이 날 방문한 이춘옥원조고등어쌈밥은 애월 하귀리에 위치한 곳으로 해안도로와도 접근성이 좋았는데요. 일주도로변에 있어 상호명이 크게 적힌 단독건물이라 멀리서도 눈에 띄었어요.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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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주차를 마친 뒤 제주도 맛집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입구 옆으로 경치 좋은 제주바다가 눈에 담겼는데요. 상당히 넓은 규모라 손님이 붐비는 점심시간임에도 편하게 차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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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주차장 바로 앞에는 해안도로와 연결되는 애월바다를 배경으로 두고 있어 실내에서도 바다전망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인상적이었어요.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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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입구로 들어가려는데 출입문에는 영업시간이 적혀 있었어요. 매주 수요일은 정기휴무일이고,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해 이른 아침식사를 하기에도 좋은 장점이 있었구요. 오후 4시부터 30분간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길 바래요.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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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안으로 들어가니 벽면에는 tv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이력이 붙어있었어요. 1999년부터 현재까지 사장님 이름을 걸고 향토음식만 고집해 온 제주도 맛집이라고 하니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.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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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내부는 대형홀과 소형홀로 나뉘어져 있었는데, 좌석만 해도 100석은 넘게 마련되어 있어 단체 모임장소로 방문하기에도 딱 좋겠더라구요.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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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또한 한켠에는 아기의자도 넉넉하게 구비되어 있어 아이동반한 가족들끼리 외식장소로 활용하기에도 손색이 없었습니다.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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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창가쪽 커플석 작은 홀에 가서 자리를 잡았는데요. 파노라마뷰로 트인 창 앞으로 길다란 좌석이 눈길을 끌었어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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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갑자기 배터리가 나가서 충전할곳을 찾아보니 옆쪽에 충전기와 전기콘센트는 물론 일회용 앞치마와 셀프코너까지 준비되어있어 오랜시간 편하게 머물다 갈 수 있었습니다.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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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자리를 잡고 앉아 벽면의 메뉴판을 살펴보며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고등어쌈밥을 주문했어요. 2인기준 32,000원으로 다른 음식들에 비해 가격도 합리적인 점도 마음에 들었네요.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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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기다리다보니 15분 정도가 지나 상차림이 시작되었어요. 밑반찬은 여섯가지로 구성되었는데 모두 메인음식과 곁들일 수 있도록 슴슴하게 만든 수제찬들이라 손이 가는 것들로만 나왔네요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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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그 중에 가장 먼저 손이 간 파래무침은 참기름과 통깨로 간을해 꼬숩한 향이 솔솔 올라왔는데요. 한입 맛보니 고소함 뒤로 바다내음이 입안에 가득 퍼져 음미하게 되더라구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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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그 옆에 있던 멸치볶음은 바삭하게 볶아내어 비릿함이나 쓴맛도 없고, 짠기 없이 달달하니 어린 아이들도 참 좋아할 맛이었어요.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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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다음으로 눈길이 향한 건 말린가지볶음 이었어요. 먹어보니 말려서 볶은거라 씹을 때 마다 꼬도독거리는 식감이 매우 중독성 있었습니다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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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또 된장에 버무린 깻잎지는 중간중간 씹히는 콩알로 인해 구수함을 두배로 느낄 수 있었어요. 맑은 된장이라 마냥 짜지도않아 쌈에 곁들이기에도 더할나위 없었죠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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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이어서 제주도 맛집의 메인음식인 묵은지고등어쌈밥은 큼직한 전골 안으로 묵은지가 가득 얹어져 있어 콤콤하게 퍼지는 짙은 향이 식욕을 자극했답니다.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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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자세히 살펴보니 주방에서 장시간 졸여 나오는거라 걸죽한 국물에 묵은지는 반투명하게 익어 굉장히 먹음직스러웠고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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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친구가 가위와 집게를 이용하여 먹기 좋게 자르기 시작하였답니다.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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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그렇게 잘라낸 김치와 함께 아래 깔려있던 고등어토막을 앞접시에 덜어주었는데요. 양도 넉넉해서 2인분이었지만 3인이 먹을 정도로 부족함이 없었답니다. 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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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오랜 세월 고등어조림만 고집한 맛집답게 고등어는 등푸른 생선임에도 비린내가 일절 나지 않았어요. 뿐 아니라 매우 부드러워서 젓가락으로 살짝만 건들여도 손쉽게 발라져 놀라웠죠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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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뜨끈한 흰쌀밥 위로 살코기 한점을 얹어 먹어보니, 담백한 맛과 함께 묵은지가 들어간 양념의 새콤매콤함이 입안을 자극하기 시작했어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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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고등어살을 밥과 함께 먹어보았다면 이어서 묵은지를 먹어봤는데요. 제주도 맛집의 묵은지는 숙성이 잘 된 탓에 쿰쿰한 맛은 전혀 느껴지지않고 감칠맛이 맴도니 밥과 더해먹기에도 훌륭했답니다.​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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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그래서 밥 한술 위에 이 묵은지만 올려 맛보기도 했어요. 장시간 푹 고아내어 아삭함 보다는 살살 짓이겨지는 무른 질감이라 찰진 밥과 함께 씹을새도 없이 술술 넘어가 감탄이 절로 나왔죠.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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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그런가 하면 쌈으로 활용해 푸짐하게 맛보면 든든함까지 느낄 수 있었어요. 상추 위로 밥 한술 올려 준 다음 살코기를 크게 얹어 맛보는데, 고등어는 잔가시가 없으니 쌈으로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었답니다.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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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쌈에는 쌈장을 살짝 더해먹는 것도 좋지만 묵은지와 함께 밑반찬 몇가지를 얹어주면 훨씬 다채로웠어요. 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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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식사를 마친 후에는 카운터 옆에 진열 된 주전부리도 하나 구매해봤는데요. 감귤과즐 등 제주특산과자들이라 달큼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어요. 가성비는 물론 맛도 좋고 해안을 둘러싸 전망까지 좋았던 제주도 맛집이라서 다음을 또 기약했답니다. ​

업체명: 이춘옥원조고등어쌈밥주소: 제주 제주시 애월읍 일주서로 7213전화: 064-799-9914영업시간: 09:00~21:00 (매주 수요일 휴무) ​​​